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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출21(11)]이웃은 고사하고 교회라도 이렇게 될 수 있다면

peterpa 2007. 11. 7. 21:02

어제 Chris와 Roy, 그리고 Valerie가 주관하는 Carol Party에 갔다.

매년마다 정성으로 준비해서 이웃들을 초청해서는

이웃과의 우호도 증진하고 복음을 전하는 기회들을 갖는 모습들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고 부러운 모습이다

최근의 영국교회나 사회에서조차도 보기 드문 모습이라고들 한다

백여년 전의 빅토리아시대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다

이런 이웃과의 연대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영국사람들조차도 칭찬이다

티브이드라마로 예를 든다면,

한국의 "전원일기"를 기독교화시킨 것을 연상시키고

영국에서는 유명한 "EastEnders"나 "Emmerdale"같은 것을 기독교화시킨 것을 떠오르게 한다

 

그런 드라마같은 모임에 참석한 것이다

그곳에서 노래까지 청함받아서

"Joy to the World"와 "O come, all ye Faithful"을 집사람과 함께 불렀다

조크를 섞어서 멘트도 곁붙였는데

마치고 나서 서로들 다가와서 한마디씩 하기가 바쁘다

 

이웃이라도 이런 이웃들이 되면 좋겠다

오늘 묵상말씀에는 이웃관계에 대한 율례를 요약해 놓은 말씀이 나온다

바로 "보복법"(retaliation law)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이다.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아이 밴 여인을 다쳐 낙태케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좇아 낼 것이니라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찌니라"

 (출21:22-25)

 

주의해서 이 법을 읽어야 한다.

첫째, 아이밴 여인을 낙태케 한 사례에 형벌을 언급하는 중에 이 보복법이 나온다.

[히브리어는 싸움의 주체를 '아나심'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여자나 남자 모두를 지칭하는 단어인데, 싸워서 낙태케 한 사람이 남자가 아니고 여자였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이것은 개인적인 보복을 정당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세째, 처벌은, 정당한 기관과 정당한 절차를 통하여서 시행되어야 한다

네째, 정당한 처벌이 되어야 한다. 곧 범죄자를 그 범죄한 것 이상으로 가혹하게 처벌해서는 안된다

 

이 보복의 법은 '보복'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사랑'을 권장하고 있다

 

이 법을 예수님께서 잘 해석해 주셨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며

 또 누구든지 너를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5:38-42)

 

모세의 '보복법'을 오히려 '보복금지법'이라고 칭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그 법의 원래 정신인 것이고 그것을 예수님께서 회복시키신 것이다.

 

어째튼, 아이밴 여인과는 다툴 일이 아니다

남자라면 더욱 그렇다

어떻게 하면 이런 싸움이나 보복이 아니라,

사랑으로 격려하며 세우는 이웃들이 될 수 있을까

모세의 법처럼 '선'을 긋는 것이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랑으로 넘치는 것이다

 

이웃은 고사하고 교회라도 이렇게 될 수 있다면

 

Party에 처음 참석한 75살에 재혼한 Ken목사와의 교제도 기대가 된다

 

출처 : ImagoDei
글쓴이 : Ho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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