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사회에서 한인목회자들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자살사건들이 있었다는 얘기를 어제 올렸다
올리면서 그것을 스크랩금지를 시켰다
인터넷상에서 올린 글들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혹시라도 아직 근거가 없는데 소문이 되고 잘못된 정보가 될까 염려해서였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그렇게 한 것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출애굽기22장6절 말씀이다
"불이 나서 가시나무에 미쳐 낟가리나 거두지 못한 곡식이나 전원을 태우면
불 놓은 자가 반드시 배상 할 찌니라"(출22:6)
조그만 불씨가 큰 재산의 피해를 내게 하는 경우는 흔하다
그 결과의 대소에 관계없이 불씨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책임지게 하는
이 율례의 현대적 의미는 무엇일까
[이 율례는 아무래도 의도적으로 방화한 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연한 방화의 실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치를 했을까]
당연히 일차적으로는 방화라는 범죄를 경계하는 것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사도가 소에 멍에를 씌우지 않는 문제를 일군들의 사례문제에 적용하는 것처럼
이 방화의 문제를,다른 문제들에 적용시킬 수는 없을까?
야고보사도의 비유가 떠오른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약3:5-6)
혀와 불을 관련시킨 이런 조언이 바로 출22장6절의 방화범에 대한 경고와 관련되지 않을까?
하지만, 야고보사도는, 경고만 하지,
그 혀로 말미암아 생기는 결과에 대한 조치는 언급하지 않는다
혀로 말미암아 생긴 겉잡을 수 없는 피해에 대해서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것일까?
거짓된 소문이 난무하는 사회
근거없는 가십거리가 횡횡하는 모임
책임없이 남의 평을 일삼는 사람들
"불놓은 자가 반드시 배상할 찌니라"
하지만, 어떻게 어느 정도로 배상해야 한다는 것일까?
피해를 입힌 그 모든 것에 대해서 배상해야 한다는 것일까?
남의 얘기하기를 즐거워하지 말라
남의 얘기를 할 때는 칭찬할 거리를 언제나 궁리해라
어제 잠시 본 TV장면에
[Strictly Come Dancing]이라는 프로그램의 호스트인
Bruce Forsyth라는 사람을 집중조명하면서, 그 사람의 장점을 나열하고 있었다
이 사람은 어떤 경연자라고 하더라도 칭찬하면서 그 사람들을
"You ar my favorite."라면서 격려해 주어서 상대방이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간사한 외교적 기교라고도 보여지면서도
그 마음 속 깊은 곳에 배여있는 친절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기에 또한 가능한 것이리라
흐음...
나도 이 말을 자주 사용해야 되겠는 걸
"You are my favorite!"